NH투자증권은 2일 대한유화에 대해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 이후 절반의 가동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매출액은 5258억원, 영업이익 8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설비 증설 이후 7월까지 재고 축적을 위한 판매 중단 기간 연장, 9월 설비 트러블로 인한 가동 중단, 공정 오류로 인한 가동률 하락 등 비정상적인 가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증설 이후 6월 말 정상 가동됐지만 7월 한 달은 재고 축적을 위한 기간으로 실질적인 영업은 8~9월 두 달에 불과했다"며 "9월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비용으로 약 50억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9월 말부터 증설 설비는 100% 정상가동 되고 있어 4분기에는 증설 설비 최대 가동에 따라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대한유화가 4분기에 영업이익 1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018년 영업이익은 54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 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