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올해 3분기에만 2만5174개 법인이 설립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2만3406개) 대비 7.6%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21.9%) 도소매업(19.0%) 건설업(10.4%) 부동산임대업(9.4%)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공급업과 제조업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공급업에서는 작년보다 300% 증가한 1047개 법인이 설립됐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전년보다 15.2% 증가한 729개였다.

중기부는 “수출 경기가 살아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도소매업 신설법인과 기타서비스업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개, 84개 줄어들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신설법인(4만9424개)이 전년 동기(4만8263개)보다 2.4% 많았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신설법인이 전년도(9만6155개)보다 많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설법인 수는 2009년 사상 처음 5만 개를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