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일간 7천500명 참가…내년 2월 9일 평창 성화대 안치

1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국내로 들어와 봉송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미리 달려 보는 성화봉송 코스…전국 특화 이벤트로 '붐업'
2018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일까지 2천18㎞ 여정에 나섰다.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열어갈 사람들(Dreamers)이다.

남북한 7천500만 겨레를 대표하는 주주자 7천500명과 지원 주자 2천18명으로 구성됐다.

성화봉송은 평창올림픽 5대 주제인 경제·환경·평화·문화·정보통신기술(ICT)을 형상화하면서 다채로운 지역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감동을 이어간다.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101명의 주자 및 2천18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인천대교를 건넜다.

101명의 주자는 앞으로 101일 동안 이어질 성화봉송이 국민적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는 염원을 의미한다.

이날 성화가 건넌 인천대교는 세계 5대 사장교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평창올림픽 주제 중 경제를 상징한다.

인천대교를 건넌 성화는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불꽃 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등 환영 속에 국내 도착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인천에서 첫날을 보낸 성화는 2일 비행기 편으로 제주도로 봉송돼 기마대 말 봉송에 이어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해녀들에 의해 수상·수중 봉송이 펼쳐진다.

4일 부산에 도착한 성화는 도개교인 영도대교가 환영의 의미로 다리를 들어 올린다.

6일까지 이어지는 부산 봉송은 구포역에서 시작하며 요트를 통한 이색 봉송도 준비돼 있다.

울산에서는 8∼9일 울산시청, 태화강 대공원, 울산대공원 등 3곳에서 성화 환영행사가 열린다.

11∼15일 사이 경남 성화봉송에서는 통영 한산도 거북선 성화봉송이 최대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창원 해군 군함 및 사천 블랙이글스 성화봉송도 관심거리다.

18∼23일 전남을 봉송하는 성화는 19일 해상케이블카 봉송과 20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재현하는 강강술래, 신안 1천4개의 섬 헬기 봉송 등 이색 성화봉송이 펼쳐진다.

24∼26일 광주에서는 5·18 묘지와 양림동 문화의 거리를 봉송한다.

전북은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북 남원 춘향테마파크, 임실 치즈테마파크, 전주한옥마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지나며 지역색을 담은 성화봉송 이벤트가 펼쳐진다.

12월 5일 충남에 도착한 성화는 '백제의 얼'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부여 백제대종에서 출발해 황포돛배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데 이어 홍주의사총, 마애삼존불상,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등을 지난다.

12월 11일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인간형 로봇 '휴보'가 성화를 봉송한다.

ICT올림픽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휴보가 전동카트를 타고 KAIST 입구부터 200m를 이동하고서 미국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과 손잡고 3∼4보를 걷는다.

12월 13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세종정부종합청사 옥상정원 봉송을 펼치며 대한민국 첫 특별자치시를 소개한다.

12월 16∼23일 충북 봉송 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단양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송∼충북도청 구간에서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성화봉송'을 콘셉트로 KTX 봉송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성화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에 도착하며,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선유줄불놀이 성화봉송을 펼친다.

성화는 12월 31일 대구광역시에서 제야의 종 행사를 거쳐 2018년 1월 1일 새해 첫날은 포항 호미곶에서 맞는다.

2018년 올림픽의 해를 맞은 성화는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을 지나 경기 남부지역으로 향한다.

새해 1월 4일 경기도에 입성하고서 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0.2㎞를 달린다.

1월 10일 다시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교동시장을 지난다.

성화는 1월 13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입성한다.

서울 성화봉송로는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시작하며 '문화'를 주제로 한 경복궁∼광화문 어가행렬은 서울 성화봉송의 하이라이트이다.

잠실 서울올림픽 종합운동장, 백제고분로∼국립중앙박물관, 현충원에서 여의도를 거쳐 간다.

4일간 서울 봉송을 마친 성화는 경기북부지역에 입성해 19일 파주 임진각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들의 소망이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현하는 아이스하키 성화봉송을 펼친다.

이어 1월 20∼26일 경기도와 강원도 최북단을 달리는 자전거 릴레이 봉송 길에 올라 평화를 염원한다.

평화봉송에는 주자 300명, 서포터즈 1천718명이 참여한다.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에는 내년 1월 21일 철원에 첫 입성 한다.

1월 22일 세계 4대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축제 참가자와 함께하는 성화봉송에 이어 1월 31일 한국의 전통 이동 수단 및 횡성의 한우를 활용한 소달구지 봉송, 2월 5일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2월 7일 정선 짚와이어, 2월 8일 강릉리컴번트 자전거 등 이색 관광자원을 통해 봉송하며 도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다.

101일간의 여정을 마친 성화는 내년 2월 9일 오후 8시께 마침내 평창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안치돼 올림픽 개막을 세계에 알린다.

올림픽플라자 성화대에 불꽃이 타오르며 100여 개국 6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15개 세부 종목에서 102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에 돌입한다.

성화봉송 동안 각 지역에서는 지역별 다양한 이색봉송수단을 활용해 대한민국 지역이 가진 고유 콘텐츠를 알리고 평화, 환경, 평화, 경제, ICT 등을 재조명해 발전된 대한민국 알린다는 방침이다.
미리 달려 보는 성화봉송 코스…전국 특화 이벤트로 '붐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