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에 기여할 것"
"바흐 IOC 위원장 만나 평창 올림픽 성공 확신해"
이총리 "평창은 평화와 번창 상징…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 될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말"이라며 "평창 올림픽은 평창의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도착 환영행사에서 "평창 올림픽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되도록 이제부터 대한민국이 다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평창 올림픽 채화를 참관하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비롯한 올림픽 지도자를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평창 올림픽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제부터 성화는 7천500명의 주자와 함께 우리 강토 2천18㎞를 달리게 된다"며 "남북한 7천500만 겨레가 2018년 평창 올림픽에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100일이 지나는 내년 2월 9일에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 성화가 점화되고 평창 올림픽은 세계를 향해 개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우리 땅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일"이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 도약했고, 세계는 냉전 구조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창은 세계 평화와 번창에 기여하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지도자, 동계스포츠 팬 여러분은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기약할 평창 올림픽에 함께 해 달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최선으로 모실 준비를 갖췄다.

마음 편하게 평창으로 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시켰던 것처럼 2018년 평창 올림픽도 멋지게 성공시키자"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환영사를 마친 후 이 총리는 첫 성화봉송 주자인 유영(과천중) 여자 피겨 스케이트 선수에게 성화봉을 전달했다.

유영 선수는 만 11세에 출전한 2016년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선수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