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6.9배로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아직 쌉니다. 코스피 지수는 내년 29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1일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같이 말하며 코스피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2550을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 원인에 대해 윤 센터장은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동안 깜짝실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삼성전자가 오르고 있다"며 "전망이 안 좋았던 현대미포조선도 전날 깜짝실적을 기록했고, 반도체 업황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약 180조원에 달하는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에 비해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다.

윤 센터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주를 강하게 사고 있는 만큼 내년 29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핵심 주도주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주 위주의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다.

윤 센터장은 "핵심은 코스피 가격이 여전히 싸고,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를 보고 IT, 헬스케어 등 주도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