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G-100] 동해 바닷물로 간 맞춰 고소한 초당두부… 산나물로 만든 '건강한 한상' 강원나물밥

입이 즐거운 '강원도 맛'

다음달 서울~강릉 간 경강선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277.9㎞ 구간을 70분대에 주파하게 된다. 이동시간이 줄어든 만큼 강원도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정보도 없이 여행에 나설 수는 없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 여행 정보를 얻을 방법은 없을까.

강원도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강원관광’ 홈페이지와 모바일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투어강원’을 이용하면 여행계획을 손쉽게 세울 수 있다. 평창과 강릉, 정선 외 동해, 태백, 속초, 양양 등 강원 지역 시·군별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당일치기와 1박2일 추천 여행코스 정보를 제공한다. 맛집과 음식은 물론 숙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 등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코레일의 여행 정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에서 정선까지 매일 정선아리랑 열차(A-train)가 출발한다. 정선 5일장과 화암동굴,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등 정선의 주요 관광코스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이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매일 오전 8시20분 한 차례 출발한다.

지난해 5월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 강원도 대표 음식을 문화유산으로 소개하기 위해 ‘강원나물밥’을 개발했다. 참취와 곰취, 곤드레, 어수리 등 네 가지 산나물과 오륜살, 오륜감자가 들어간 건강식 메뉴다.

강릉 초당두부와 감자옹심이, 평창 메밀막국수와 황태구이, 정선의 콧등치기국수와 곤드레비빔밥 등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강릉 초당두부는 동해 바닷물로 간을 맞춰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기로 유명하다. 감자 건더기와 전분을 섞어 동그랗게 빚은 옹심이를 맑은 육수에 끓여 낸 감자옹심이도 반드시 먹어 봐야 할 메뉴다. 정선의 대표 음식인 콧등치기국수는 메밀의 담백한 식감과 된장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곤드레나물에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밥과 비벼 먹는 곤드레나물밥과 찰옥수수를 갈아 묽게 반죽해 올챙이 모양으로 만든 올챙이국수도 별미다. 지역별 맛집 정보는 투어강원 앱이나 사이버 강원관광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