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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박스·CJ E&M 해외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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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박스, 미국서 스릴러 '더 위도우' 제작… 인도네시아 영화도

    CJ E&M, '써니' 베트남·일본판 만들어 2018년 잇단 개봉
    CJ E&M이 지난 7월 제작에 들어간 영화 ‘써니’의 베트남판 ‘찬란한 날들’.
    CJ E&M이 지난 7월 제작에 들어간 영화 ‘써니’의 베트남판 ‘찬란한 날들’.
    국내 대표적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M과 쇼박스가 미국 등 해외 영화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쇼박스는 현지 업체와 새 영화를 공동 제작 투자하고 CJ E&M은 국내 흥행작을 해외 현지버전으로 리메이크한다.

    오리온그룹 계열 영화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25일 할리우드 스릴러 ‘더 위도우(The Widow)’를 미국 SKE 및 아이반호 픽처스와 공동 제작해 내년 개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의 젊은 여성 프란세스가 사악한 부인 그레타와 우연히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다. ‘머니볼’을 제작한 시드니 킴멜이 제작자로 나서며 프란세스 역은 클로이 모레츠, 그레타 역은 이자벨 위페르가 각각 맡는다. 연출은 ‘크라잉 게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닐 조던 감독이다.

    쇼박스는 또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파트너와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Forever Holiday in Bali)’를 공동 제작해 내년 초 개봉할 방침이다. 쇼박스는 두 영화에 직접투자해 수익지분도 확보했다.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는 한국 아이돌 스타가 우연히 만난 인도네시아 여대생의 도움으로 발리섬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수상한 그녀’의 인도네시아판 리메이크 ‘Sweet 20’를 연출한 오디 하라합이 감독하고 엠블랙 출신인 천둥이 한국 아이돌 최초로 인도네시아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다.

    CJ E&M은 2011년 국내에서 745만 명을 모은 영화 ‘써니’의 베트남 버전과 일본 버전을 내년 개봉하기 위해 지난 7월과 10월에 각각 크랭크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 버전 ‘써니’도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곧 마무리짓고 감독과 배우 캐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판 ‘써니’인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일본 흥행 감독 오오네 히토시가 연출한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시노하라 료코와 ‘분노’의 히로세 스즈가 극 중 ‘나미’의 성인역(유호정 분)과 아역(심은경 분)을 각각 맡았다. 베트남판 ‘써니’인 ‘찬란한 날들’(영문 제목 Go-Go Sisters)은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로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응우옌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CJ E&M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국가를 공략하는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영화 ‘수상한 그녀’를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어로 만들어 개봉해 성공했다. 영어, 스페인어, 터키어 버전으로도 제작을 진행 중이다. 임명균 CJ E&M 해외사업본부장은 “‘써니’는 학창 시절의 추억, 우정, 첫사랑, 음악 등 나라와 상관없이 감동을 줄 수 있는 흥행 코드가 많다”며 “나라별 상황에 맞게 변주하기 좋은 작품이어서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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