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이러려고..."
국민의당은 24일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밑천이 벌써 바닥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성진 후보자 낙마 후 40여 일 동안 수십 명을 접촉해서 찾아낸 인물이 대통령 측근 인사라니 이러려고 이렇게 시간을 허비했는지 허탈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부실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문제는 차치하고, 문재인 정부 인사 행태와 인재 풀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편협한 인사 추천과 부실한 검증에 대해서는 현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 속에서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관 추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그냥 웃어넘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 전 의원을 지명했다.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가천대 교수와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을 거쳤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