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은 회사가 투자한 광구 운영사인 카스피안 선라이즈(Caspian Sunrise; 구 Roxi Petroleum)가 카자흐스탄 BNG 광구의 A5 유정에서 플로우 테스트를 통해 상당한 원유 매장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스피안 선라이즈는 전날 영국 공시를 통해 일당 약 3500배럴 수준으로 원유가 4시간 동안 흘러 나왔다고 밝혔다. BNG광구에서는 이미 일당 약 3400배럴 생산되고 있다.

대한뉴팜 측은 상당량의 원유매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유정 상단에 높은 압력과 가스의 부존은 양질의 원유가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BNG광구의 천부유정(shallow well)의 원유 가치보다 높다고 전했다.

카스피안 선라이즈 의장 클라이버는 "오랫동안 원했던 A5유정 테스트를 한 결과 양질의 원유가 발견되었으며 유정의 압력으로 볼 때 BNG광구 깊은 매장층은 막대한 양의 원유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부유정인 146유정도 사고 없이 1732m 시추되었으며 MJF구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43유정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시추한 801유정과 A6유정도 플로우 테스트를 시작하기 위해 작업할 예정이다.

BNG 광구는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1979년 발견된 유전으로 최근 발견된 가장 큰 대형 유전 중 하나)으로부터 남동쪽으로 40km 떨어져있으며 광구 면적은 1702㎢에 달한다. 제주도 면적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미 광구의 80%이상에 대해 3D탄성파 조사를 끝낸 상태다.

BNG광구는 얕은 매장층과 깊은 매장층이 있으며, 이미 얕은 매장층 지역에서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얕은 매장층 첫 번째 지역은 남 에르메스로 54, 805, 806, 807 유정이 있으며, 현재까지 생산량 증대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두번째 지역(MJF 구조)에는 141, 142, 143, 144, 145, 146 유정이 위치해있다. 세번째 지역은 808 유정이 있다.

클라이버 의장은 지난 공시를 통해 "내년 7월 BNG광구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때 수출가로 원유를 판매할 수 있어 재무제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적절한 시점에 배당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