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7 한복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렸다. 배우 신세경,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한현민,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등 한복 홍보대사가 한은희·이영애 한복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패션쇼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12일 전역한다.2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은 전역 다음 날이자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일인 오는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한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일인 6월 13일을 기념하며 팬들과 만나는 축제다.진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이벤트에 참석한다. 이는 그의 전역 이후 첫 공식 활동이다. 빅히트뮤직 측은 "이번 행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팬 이벤트는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1부)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팬 1천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Hug·포옹)회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하는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현장에 오지 못하는 팬을 위해 2부에 한해 방탄소년단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버스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한다. 다만 이 허그회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위버스샵에서 2022년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와 그 이후 발매된 솔로 앨범을 구매하는 사람을 응모 대상자로 했다.앞서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2022년 12월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해왔다. 그는 군 복무로 참석하지 못했던 '2023 페스타' 당시 "내년에는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올해 전역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한편 현재 전역을 앞둔 진을 포함한 RM, 제이홉, 슈가, 지민, 정국,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소설가이자 시인 찰스 부코스키(1920~1994). 빈민가의 계관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작가’라는 정형화된 모습과는 매우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부코스키는 1920년 독일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부코스키는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고 술과 여자, 도박에 빠져 살았다.부코스키는 24세에 첫 단편집을 발표했지만 50세에 접어들어서야 전업 작가로 살았다. 대표작으로는 12년간의 우체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소설 <우체국>(1971), <여자들>(1978)이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전적 인물의 술주정이나 괴짜 행각이 가식 없는 문체로 표현돼 있다.그러면서도 현대사회의 모순이나 위선을 꼬집는 데 탁월해 세계 곳곳의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코스키는 평생 60권이 넘는 소설과 시집, 산문집을 출판했으며 1994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이해원 기자
도쿄는 5월에 가장 아름답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우기가 시작되면서 도쿄의 봄이 주는 특유의 청량함과 화려함, 그리고 쾌적한 온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쿄의 거리를 걷기 가장 좋은 5월의 막바지에 나는 쿄바시에 위치한 일본 영상자료원을 방문했다. 자료원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Japanese Cinema and Music: Composers in the 1950s and 1960s” (일본 영화와 1950년대, 60년대의 작곡가들) 전시를 보기 위함과 동시에 자료원의 곳곳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일본 국립영상자료원 (National Film Archive of Japan)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산하기관으로 1970년에 긴자와 니혼바시 사이에 위치한 현재의 둥지, 쿄바시에 설립되었다. 한국 영상자료원과 파주 수장고가 그러하듯, 일본 역시 자료원 빌딩은 주로 전시와 상영, 도서관 운영을 맡고, 영화의 필름과 기타 다른 자료들은 사가미하라 (도쿄에서 차로 2시간)에 위치한 수장고에서 보관·관리 된다. 자료원은 2018년, 현대미술관으로부터 독립하여 현재는 문화청이 관리하는 독립기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쿄바시는 전쟁 전부터 일본에서&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