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지형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윤석 대변인, 김 위원장, 이희진 대변인. ◎한경DB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지형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윤석 대변인, 김 위원장, 이희진 대변인. ◎한경DB
'작은 대한민국'의 선택은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재개였다.

김지형 신고리원전공론화위원장은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론조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건설재개'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민참여단 471명을 대상으로 최종 조사를 벌인 결과 공사 재개를 선택한 사람은 59.5%로 중단을 선택한 40.5%보다 19%포인트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4차 설문에서 공사 재개 중단 중 어느 하나를 최종 선택하도록 했는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6%"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은 대한민국인 시민 참여단 선택을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어야 한다"면서 "권고안을 존중하지 않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통합을 바라는 시민들의 귀중한 뜻을 뿌리 뽑는 일"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같은 결과를 정부에 전하면서 재개를 권고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대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약 석 달간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건설 여부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론화위의 '건설재개' 결정을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