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0일 인터파크가 올해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연구원이 추정한 인터파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186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48억원이다.

그는 "투어사업부는 패키지 부문이 FIT의 성장율을 웃돌았지만, 숙박 부문의 경쟁 심화로 기대 보다 낮은 수익이 예상된다"며 "해외 항공권은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엔터사업부는 2분기보다 대형 콘서트가 부재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야구 티켓 판매도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자체제작 공연인 '마타하리'의 수익 일부와 '레베카'의 수익이 반영되었다"고 말했다.

쇼핑사업부는 적자를 예상했다. 꾸준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 연말을 앞두고 주요 경쟁사의 프로모션 강도 여부에 따라 올해 쇼핑사업부의 전체적인 실적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도서사업부는 도서시장의 지속적인 외형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는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우며, 인수합병(M&A)을 통해 도서사업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최근의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율 둔화는 주가에 기반영 되었다"며 "향후 성장성 확보가 가시화 되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