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1라운드 1언더파 출발…"터닝포인트 될 것"
'2언더파' 김시우 "마스터스보다 더 떨려"
배상문 "토머스 응원해도 서운하지 않았어요"
배상문(31)은 19일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서 저스틴 토머스, 팻 페레스(이상 미국)와 함께 플레이했다.

배상문 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갤러리들을 몰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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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이날 보기를 3개 했지만, 버디를 4개 잡으며 1언더파 71타로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라운드를 마쳤다.

1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했으나, 이후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하면서 1언더파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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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63타를 치며 선두에 오른 토머스와는 8타차, 3언더파 69타의 페레스와는 2타 차이다.

토머스와 함께 친 소감에 대해 배상문은 "장타자이면서 정교하더라"라며 "전반에 이글을 두 개 잡았는데 역시 감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토머스 팬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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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저스틴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커 한국 팬들이 많구나 생각했다"며 "전혀 서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주눅은 들지 않았는데 두 선수가 너무 잘 쳐 다른 선수들도 다 잘 치는 줄 알고 급한 마음이 있었다"며 "중간에 삐끗한 것도 있었지만 정신줄을 잘 잡고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배상문은 이날 자신의 스코어에 대해 만족감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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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처럼 언더파를 쳐서 만족스럽다"며 "오늘 라운드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배상문은 8월 전역 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자신의 전성기 때와 비교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예전보다 잘 치고 싶다.

잘 오고 있고, 스스로 믿고 있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김시우(22)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20위권으로 마쳤다.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했지만, 이글 1개, 버디는 5개를 낚았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고 스폰서 대회이다 보니 마스터스 때보다 더 떨려 초반 어려움이 있었다"며 "팬들 응원을 보고 힘내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