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31일 공시했다.에프앤가이드는 향후 5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 15%, 최소 배당 설정 및 중장기적 상향 계획을 밝혔다.목표 달성을 위해 ▲B2C 서비스 확대 ▲인덱스 역량 강화 ▲퇴직연금 사업부 설립 ▲인공지능 활용 확대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사업 전략 및 IR 내실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배당을 상향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내놓는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기업전략 고도화 등 개선 및 보완 상황은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국내 최대 민간 지수회사인 에프앤가이드는 미국 지수 회사 인딕스(Indxx)와 한국 시장에 글로벌 지수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출자 형태로 국내에 JV를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국내에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를 공급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인딕스가 에프앤가이드 영업망을 이용해 국내 고객사에 글로벌 ETP 지수를 공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권역 내 금융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에프앤가이드는 2006년 지수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대의 민간 지수 회사로 현재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16조원에 달한다. 인딕스 역시 미국, 인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15년 이상 혁신적인 인덱스를 제공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ETF 운용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전무는 "국내 투자자 요구에 맞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지수를 적시에 제공해 금융투자기관과 투자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삼성자산운용은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 집단으로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총 10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타타그룹은 인도의 3대 성장 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은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가 대표적이다. 인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니프티50 지수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반해 KODEX 인도타타그룹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인 소비재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 섹터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며 “14억 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 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