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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대미 투자 지연… "美 당국심사 언제 끝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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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미국 투자가 관계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는 탓에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2월과 7월에 발표된 대안투자펀드 포트리스, 로봇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포함한 최소 3건의 투자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상태다.

    소식통들은 지난해 9월 324억 달러에 인수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의 지분 25%를 비전펀드로 이전하는 것도 여전히 CFIUS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CFIUS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ARM홀딩스 인수건 자체는 승인한 바 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 그룹을 이끄는 손정의 회장이 정보기술(IT) 부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초대형 펀드다.

    CFIUS는 외국인 투자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심사해 찬반 의견을 건의하는 기관으로, 재무부와 국토안보부, 국방부를 포함한 17개 정부 부처 고위급 대표들이 참여한다.

    기존 투자건이 걸림돌을 만남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또다른 대형 투자건들을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손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싹튼 친분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손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맨해튼에서 만나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에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의 하나로 소프트뱅크를 거론하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차량 호출 서비스 회사인 우버에 거액을 투자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고 자회사인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를 도이체 텔레콤의 자회사인 T모바일과 합병하기 위한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

    2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대형 투자 3건이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주목을 소홀히 해 오랜 지체가 초래된 것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중국의 투자건을 제외하더라도 CFISUS의 심사 절차는 종전에 비해 더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심사가 늦어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CFIUS를 주도하는 미국 재무부는 "CFIUS가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제대로 파악하고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장 역할을 아주 중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FIUS는 이달초 재무부 차관보에 취임한 히스 타벳이 주도하게 된다.

    CFIUS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CFIUS가 제때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CFIU는 반도체를 위시한 미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막은 바 있다.

    하지만 스프린트와 ARM홀딩스를 포함해 소프트뱅크가 종전에 성사시킨 대형 인수 계약에 대해서는 제동을 건 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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