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로 세계적 명성 얻은 최영욱 작가 회화전
디자인경영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전시와 포럼 개최


대신증권이 복합문화공간 갤러리343에서 세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신증권은 17일 ‘달항아리’로 잘 알려진 최영욱 작가의 회화전을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 6층에 위치한 갤러리343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화전에 전시되는 ‘달항아리’는 도자기 유약에 생기는 가느다란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표현법과 해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작가가 인고의 시간으로 그린 선들은 만났다 헤어지는 우리의 인생길, 카르마(Karma)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과슈, 아크릴물감, 젯소, 돌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캔버스에 수십 번 덧바르고 우려내 실제 도자기와 비슷한 질감을 보여준다.

최영욱 작가의 작품은 스페인 왕실, 룩셈부르크 왕실, 빌게이츠 재단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다수 소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러스, 싱가포르, 쾰른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에서도 각국의 오피니언리더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회화전은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대신금융그룹 고객을 포함한 일반인 감상도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디자인경영의 일환으로 매년 다채로운 문화예술 전시와 포럼 등을개최하고 있다. 최영욱 작가 작품 외에도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시간을 담는 작가’로 유명한 독일의 사진작가 마이클 웨슬리의 작품을 전시했다. 5월에는 ‘나무’, ‘사막’ 시리즈로 알려진 이명호 작가의 사진전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내에 유일하게 전시되어 있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나 루이스 브루주아의 ‘Eye Bench’ 등 세계적인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대신증권 명동 사옥은 고객과 일반인 누구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면서 “금융과 디자인, 금융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