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10.16 17:06
수정2017.10.16 17:38
<앵커>요즘 건설사 분양공고를 보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나 이자 후불제 적용 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마치 선심을 쓰듯 제공하는 각종 혜택이 이미 분양가에 포함돼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이번 주 분양에 들어가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와 장현 리슈빌.이 단지들을 비롯해 많은 분양단지들이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등 중도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정부의 잇따른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이 입주 전 내야 하는 중도금의 대출 이자를 건설사가 대납해주는 방식입니다.건설사들은 보통 분양가의 60%를 중도금으로 잡고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내지 않다가 입주 후 잔금 대출로 전환할 때 한 번에 몰아서 내는 ‘이자 후불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건설사들이 마치 선심 쓰듯 제공하는 각종 혜택들이 실제로는 별반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라고 지적합니다.[인터뷰]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무이자든 후이자납부든 모두 분양가에 포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분양자가 받는 혜택은 차이가 없어요.”건설사들이 대납하는 이자 비용을 분양가에 미리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이자 후불제의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시장금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중에 한꺼번에 이자를 갚아야하는 이자 후불제는 득이 아니라 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차장"나중에 잔금시점에 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을 감안하면 금리에 대한 충격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이자 후불제는 초기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분양권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 만큼, 실익이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전문가들은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벌이는 각종 마케팅에 현혹 되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문재인 굴짬뽕 `이런 대통령 처음`...한국당 반응은?ㆍ오지은, ‘속옷’ 때문에 첫사랑과 이뤄질 수 없었던 사연 ㆍ2세대 걸그룹 마지막 자존심 `소녀시대`도 무너졌다ㆍ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 가담, CCTV에 찍힌 ‘충격’적인 진실 ㆍ김원준, 아빠야? 오빠야? "이런 동안 처음이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