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GS리테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GS 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줄어든 수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액 2조2300억원, 영업이익 79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편의점의 공격적인 매장수 확대로 임차료 등 출점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즉석식품 관련 냉장시설 교체 및 리뉴얼 진행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의 프랜차이즈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편의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지출이 늘어난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편의점 신규 점포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부진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점당 효율성의 정상화(편의점 기존점성장률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