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매체·시장조사기관 공동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독일 소비자들로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꼽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주간지 바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와 시장조사업체 서비스밸류(ServiceValue)가 최근 공동 실시한 '신뢰 랭킹(Das Vertrauensranking)'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종합 순위에서 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전자 제품 부문에서도 소니와 에이서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바르츠샤프트보케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자산인 고객 신뢰를 잃지 않았다"면서 "신속한 사과와 제품 개선을 통해 위기가 무조건 기업신뢰를 잃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독일서 기업신뢰도 1위… TV 고객평가도 선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신뢰 랭킹 조사는 독일 최대 규모 소비자 신뢰도 조사로, 약 27만5천명의 소비자가 77개 부문의 전세계 972개 기업에 대한 신뢰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독일의 영상·음향기기 전문 매체인 비디오(Video)와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나우(Research Now)가 5개 메이저 TV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TV는 고객서비스·종합 만족도·하드웨어·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객 만족도 평균 81.9%를 차지하면서 소니(79.2%)와 파나소닉(77.8%), LG전자(77.5%), 필립스(76.7%) 등에 앞섰다.

독일 비디오지(誌)는 앞서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 제품인 QLED TV에 대해 1천5점 만점에 920점의 점수를 매겼다.

이는 이 매체가 창간된 이래 평가한 제품 가운데 최고점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