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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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창립 20년인 올해부터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고집’ 경영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밥상’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발품을 팔아 가성비 높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작년부터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거품과 품질 걱정은 빼고, 신선함과 가성비는 더한다는 의미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국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올해는 여기에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선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아 자주 구매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이다. 올해는 ‘신선의 정석’ 연중 캠페인을 새로 기획했다.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산지에서부터 고객의 식탁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산지 및 유통 전문가들과 협업해 신선식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산지 수확, 포장, 운송, 진열 등 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 작년에는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농가에 대한 ‘신선플러스 농장’ 인증제를 시작했다. 이 인증제를 통해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파프리카, 충남 청양 중산리마을에서 국내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구기자 토마토 등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페루 애플망고’ ‘칠레산 체리’ ‘항공 직송 스페인 냉장 돼지 등갈비’ ‘아까우시 와규’ 등도 들여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제주, 충남, 강원 등 우수 품질 농산물 협력을 맺은 지방자치단체 신선식품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현재 80여 개인 신선플러스 농장을 130개로 늘리고, 생산농가 기준으로는 현재 1000여 개를 연내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신선과 배송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아닌 전국 각 점포에서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당일 배송해준다. 제품을 포장할 때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담으면 시스템에서 “다른 상품을 피킹해주세요”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는 등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고르도록 지원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