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1일 S-Oil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급등했던 정제마진이 조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등유, 경유 수요의 성수기 진입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2018년 2분기 'RUC·ODC 프로젝트' 준공으로 화학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3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이제는 단순히 정제마진만으로 S-Oil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며 "화학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수익구조는 안정화 될 것이고 PP 시황 강세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중장기 배당 투자 매력도 주목해야 한다'며 "연간 배당성향 60% 가정시 연말 주당배당금(DPS)는 5200원이고 배당수익률은 4%를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10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였으나, 향후 3년간 평균 ROE는 20%를 상회 할 것"이라며 "높은 프리미엄 정당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