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테일러메이드 본사는 “상호 합의하에 가르시아와 맺은 후원 계약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르시아는 2002년 10월 계약을 맺은 이후 줄곧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우드,아이언 등 클럽과 용품을 사용해왔다. 이 클럽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0승 등 국제대회에서 총 20승을 올렸다. 가르시아가 어떤 이유로 테일러메이드를 떠날 결심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테일러메이드측은 “그동안 가르시아와 여러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함께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그의 앞날에 축복과 더 나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측은 올해 가르시아가 마스터스 챔프에 오른 이후 계약을 몇년 더 연장했지만 계약 조건에 있는 ‘상호 합의’조항을 적용해 계약 만료 전에 남남이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인 가르시아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뒤 6개의 대회에 출전해 최고 공동 9위,최저 공동 49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테일러메이드의 결별로 캘러웨이와 핑,타이틀리스트 등 유력 골프용품 업체들이 그와의 신규 계약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