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NH證 센터장 "코스피 강세장 지속될 것…IT·은행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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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분기 기업 실적을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추석 이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입니다. 주도주는 IT(정보기술)와 은행주입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5일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248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대장주이자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의 포문을 열면서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원을 웃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업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4조3350억원에서 최근 14조450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89% 폭증한 수치다. 매출액 추정치도 3개월 전 61조7922억원에서 61조9562억원으로 늘었다.
이창목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이 상향 조정 되면서 주가 고평가 논란를 씻어냈다"며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는 물론 4분기 실적 개선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최고가로 뛰어 오른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함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이 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분기 3조1000억원에서 3분기에 3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분기 최초로 4조원대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하반기 D램 수요는 서버 D램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72단 3D 낸드 수율도 개선돼 낸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은행주도 하반기에 주도주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증시에서 은행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 은행주도 동조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이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1.00∼1.25%에서 동결, 금리 방향을 나타내는 점도표는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은행주 중에서도 우리은행과 KB금융을 추천주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프리미엄이 높고,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으로 지배구조가 안정화되고, 역시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는 올해 4분기에 26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5일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248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대장주이자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의 포문을 열면서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원을 웃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업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4조3350억원에서 최근 14조450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89% 폭증한 수치다. 매출액 추정치도 3개월 전 61조7922억원에서 61조9562억원으로 늘었다.
이창목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이 상향 조정 되면서 주가 고평가 논란를 씻어냈다"며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는 물론 4분기 실적 개선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최고가로 뛰어 오른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함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이 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분기 3조1000억원에서 3분기에 3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분기 최초로 4조원대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하반기 D램 수요는 서버 D램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72단 3D 낸드 수율도 개선돼 낸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은행주도 하반기에 주도주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증시에서 은행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 은행주도 동조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조5000억 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이달부터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1.00∼1.25%에서 동결, 금리 방향을 나타내는 점도표는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은행주 중에서도 우리은행과 KB금융을 추천주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프리미엄이 높고,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으로 지배구조가 안정화되고, 역시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는 올해 4분기에 26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