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10월 추석'을 맞아 제철 신선식품 매출이 급증했다.

2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8월 18∼9월 17일) 제철을 맞은 꽃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1,103%)가량 급증했다.

대게, 홍게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가을 대표 생선인 전어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310% 늘어났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추석이 10월에 찾아오면서 제철 과일 주문량도 급증했다.

대표적인 제철 과일인 감은 작년 동기(2016년 7월 29일∼8월 28일) 대비 869%, 9배 이상 급증했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와 배도 판매 증가율이 각각 69%, 232%를 기록했다.

올해는 비교적 태풍 피해가 적었고, 수확 시기가 늦어진 만큼 과일의 생육 기간이 길어져 크기와 당도가 한층 더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년만의 '10월 추석'…꽃게·감 등 제철식품 매출 급증
예년보다 추석 명절이 20일가량 늦어지면서 이전 추석에 보기 힘들었던 신선식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G마켓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목한 과일인 '서귀포 황금향'(1만5천900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은 덜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정해역 신안에서 자라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2017년산 햇새우로 구성된 '국내산 왕새우 1㎏ 선물세트'도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오는 27일까지는 다양한 제철 선물세트를 최대 57%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8년 만에 찾아온 10월의 추석으로 제철 식품의 맛과 품질이 예년보다 좋아져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년만의 '10월 추석'…꽃게·감 등 제철식품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