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동냉장을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 대상은 대주주인 나진산업 등이 보유한 강동냉장 지분 100%다. 인수 가격은 400억원이다.
강동냉장은 경기 용인시 기흥나들목(IC) 근처에 있는 냉장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창고가 고속도로와 가까워 회전율이 높고 다른 물류창고에 비해 수익도 많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강동냉장 매출은 117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0억원 이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물류창고 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는 창고의 입지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며 “강동냉장의 물류창고는 나들목에 인접해있어 입지요건이 훌륭한 편”이라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 자금의 절반가량은 지난해 결성한 메자닌펀드 ‘페트라 6호’를 통해 조달한다. 메자닌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진 투자상품이다. 주식보다 위험도는 낮고, 채권보다 수익률은 높은 게 일반적이다. 남은 인수 금액은 별도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페트라 6호는 이번 강동냉장 투자로 투자자금이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부터 새로운 메자닌펀드인 페트라7호 결성에 돌입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