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박스권 주가' 등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저효과 이상의 영업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최근 2년간 박스권 주가의 하단부에 있다"며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6배 이하"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안정적인 중국사업의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적정 가동률 및 판매 회복 여부는 함께 진출한 부품 기업들의 재무적 안정성에도 중요한 영향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9010억원과 1조18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7%와 1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2공장 라인조정 진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극심했던 파업 여파에 대한 기저효과와 내수판매 회복(그랜져, 코나)으로 국내공장 판매(Ex-factory)가 전년보다 1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가 크고 러시아 등 이머징 시장 수익성 회복추이를 감안할 때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