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20주년 컨퍼런스] "CEO 잦은 교체, 증권사 성장의 방해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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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잦은 교체가 증권사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CEO 임기가 짧다보니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기에 급급해 증권사들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이석훈 자본시장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세미나에서 “그동안 CEO 재임기간과 경영성과에 대한 지적은 많았으나 실증적 근거를 통한 논의는 없었다”며 “179명의 CEO 자료를 대상으로 재임기간과 경영성과 간 관계를 분석했다”고 말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약 3년 6개월로 미국 증권회사 CEO재임기간의 1/2~1/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일본과 비교해도 평균 8개월 가량 짧았습니다.이 연구위원은 "장기재임한 CEO들도 1~3년차에는 업계 전체 수준에 비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지 않았다"며 "재임 3년 차 이후 우수한 경영성과와 활발한 경영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다"고 밝혔습니다.예를 들어 장기재임한 CEO들은 재임 4~6년 차 시기에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섰는데, 인력확충이 증권사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기부터 성장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이 연구위원은 “중장기 재임 시기에 와서야 CEO의 경영성과가 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재임 초기에는 CEO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이와 함께 국내 증권사는 전문 CEO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국내 증권사의 전문 CEO 비중은 93.3%로 지배주주 CEO 비중 6.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특히 증권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증권 출신 CEO 비중은 70.9%에 이르렀습니다.이 연구위원은 "2년 혹은 3년이라는 기간은 CEO가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경영에서 구현해 이를 시장에 보여주기에는 매우 짧은 기간"이라며 “증권업 발전을 위해서는 CEO 단기재임 관행을 개선하고, CEO에게 충분한 기회와 안정적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지하철서 치마 속 `몰카` 찍은 20대...폰에 동영상 30개 ㆍ서해순, 김광석 父女 사망 의혹에 잠적?ㆍ이재명♥김혜경 ‘동상이몽2’ 비하인드 영상 공개 “다시 돌아올게요”ㆍ미나, SNS에 ‘노출’ 사진 올리는 이유가 류필립 취향 탓? 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