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3분기는 리니지M의 매출액이 온기 반영되는 첫 분기"라며 "매출 증가에 따라 애플 구글 마켓 수수료 증가되는 가운데 세전이익은 삼성동 엔씨타워2 매각차익(300억원)이 반영돼 급증(전년동기대비 431.6%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245억, 영업이익은 363.9% 늘어난 30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매출액 6951억원, 영업이익 3281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3분기 리니지M의 매출액은 5520억원(일매출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리니지M의 3분기와 4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리니지M의 일매출액은 지난 6월21일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매출 수준은 6월 80억원, 7월 70억원, 8월 60억원, 9월 50억원으로 매우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추정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탁월한 게임 운영 능력은 7월 거래소 추가, 8월 혈맹 레이드 이벤트, 9월 오만의 탑 업데이트에서도 확인됐다"며 "4분기에는 '개인간 거래, 공성전' 등이 추가되며 롱런의 사이클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며 "동사의 역사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로 모바일 게임의 성공으로 20%의 프리미엄을 부여받으면 적정 PER 20배는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