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2년내 흑자전환 목표"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유한익 대표(사진)는 “창업 10년이 되는 2019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14일 발표했다. 유 대표는 핵심사업인 스토어 부문을 큐레이션(상품 골라주기) 위주로 바꾼 것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여행과 마트 부문 거래액이 늘고 있어 2년 내 적자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몬은 지난 5월 조직개편으로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으면서 각 사업부문이 효율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어 사업부문은 ‘큐레이션 커머스’ 중심의 영업관리 체계로 바꾸면서 상품기획자(MD)들이 좋은 상품과 판매자를 찾는 데 주력하게 됐다. 그 결과 하루 매출이 5000만원을 넘는 판매자 수가 조직개편 전보다 25% 증가했고, 상품 월 구매자 수도 20%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트와 여행 부문은 사업구조를 독립적으로 바꿨다. 여행부문은 자유여행객을 겨냥해 여행 상품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항공권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했다. 티몬에서 항공권과 호텔을 구매한 소비자는 연초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