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14일 3인 안팎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확대 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가 이날 오후 6시 국민은행 서울 명동 본점에서 후보자군 압축을 위한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그간 확대위는 회의 장소와 시간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KB금융 계열사 노조 등이 후보자 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공정성 시비를 줄이기 위해 공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확대위는 최초에 23명이던 후보군을 내부 출신 4명 외부 출신 3명 등 7명으로 줄였다.

확대위는 후보군이 3명 안팎으로 압축되면 당사자의 동의를 전제로 후보군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확대위는 후보군 7명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윤종규 현 회장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이달 26·27일 열리는 인터뷰 및 심층 검증을 거쳐 결정되며 이후 법령이 정한 임원 선임 절차를 거친 후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윤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