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9.11 17:29
수정2017.09.12 06:33
<앵커>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해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주식보다는 채권, 액티브보다는 패시브 펀드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건데요.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기자>지난 일주일간 초단기 채권형펀드에는 1,200억원이 몰렸습니다.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서 6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를 이룹니다.초단기 채권형펀드는 말 그대로 만기 3~6개월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북한발 리스크 등으로 예측이 어려워지자 자금을 최대한 짧게 굴리는 상품입니다.평균 수익률이 1%에 못 미치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낫고 갑작스런 투자기회에 대응하기도 좋다는 점이 부각된 겁니다.주식시장이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커버드콜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커버드콜 펀드는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으로 운용돼 보합권 장세에 유리한 상품입니다.예를 들어 1만원 짜리 주식을 사놓고 같은 주식을 1만1천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것으로, 주가가 1만1천원을 넘었을 때의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1만1천원 미만에서 움직일 때에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실제로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떨어지는 동안 커버드콜 펀드는 1%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특히 신한BNPP운용의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3개월 만에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 그래서 시장이 크게 오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부동산 관련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갔습니다.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자 상품·소재 섹터 펀드 자금 중 94% 이상이 금 관련 투자 펀드로 몰렸습니다.또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펀드에 모집 자금 대비 두배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수익 보다는 안전 수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무성 유승민 ‘뽀뽀’, 바른정당 ‘화합의 만찬’ 화기애애ㆍ장윤정 "美서 시작한 결혼생활, 많이 싸웠다"ㆍ이상민♥사유리, 가상부부 재회…채시라 출연 ‘미우새’ 시청률↑ㆍ곽현화 "녹취록 공개"… `합의無` 힘 싣나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