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7일 공시한 1500억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계획을 이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500억원은 시설자금(611억원), 운영자금(511억원), 기타자금(328억원)으로 각각 분배해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년간 총 2289억원을 투자한다. 증자금액 1500억원 외에 나머지는 에이블씨엔씨 자체 보유 금액으로 충당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2년간 총 1009억원을 시설자금에 투자한다. 시설자금은 기존 점포 730개 중 614개 리뉴얼에 238억원, 신규 점포 200개 개설에 471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억원은 중국 1성급 도시 내 30여개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에 투입한다.

운영자금 투자로는 총 780억원을 책정했다. 27명의 R&D인원 충원 및 연구 장비 구입에 43억원을 투자한다. 또 브랜드 개선 등 마케팅 활동을 위해 총 73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기타자금 투자액(500억원)은 핵심 상권 전략 부동산 매입과 중소형 화장품 유관업체 인수에 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된 금액과 사내 유보금을 투자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회사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