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연율 4.0→2.5%로 수정…6분기째 성장세 지속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전분기보다 2.5% 증가하면서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4.0%)보다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는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어서 일본 경기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낳았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2분기 GDP 수정치가 직전 분기보다 0.6%, 연율로 환산하면 2.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4% 성장했다더니…' 일본 2분기 GDP증가율 2.5%로 수정
지난달 14일 발표된 속보치에서는 각각 1.0%, 4.0%를 보였다.

수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기업의 자본 지출 감소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수정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7%, 2.9%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내수 소비가 살아나길 바라는 일본 정부의 기대는 옅어지게 됐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3위 규모인 일본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6년 1분기 0.5% 증가(직전 분기 대비)한 것을 시작으로 6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는 "부정적 여파는 단기에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며, 내수 주도의 성장세로 경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진단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일본 7월 경상수지는 흑자 2조3천200억 엔으로 예상치 2조300억 엔을 웃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