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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간판의 '마법'… SK매직, 회사채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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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억 모집에 2750억 몰려
    SK매직(옛 동양매직)이 SK그룹 편입 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모집액의 7배 가까운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이 좋아진 데다 SK ‘간판’을 달면서 안정성까지 더해져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사전청약)에 총 27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6.8 대 1이었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TB투자증권이며 KB증권과 SK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SK매직이 지난해 SK에 편입된 이후 첫 발행이다. SK매직은 가전제품 판매 및 렌털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동양그룹 지주사인 (주)동양의 가전사업부가 모태다. 2013년 (주)동양에서 물적분할된 뒤 2014년 사모펀드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와 NH PE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걸 작년 11월 SK네트웍스가 인수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투자팀장은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뒤 재무상황이 좋아진 데다 그룹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매직의 신용등급은 ‘A0(안정적)’다.

    기관투자가들이 낮은 금리를 적어내면서 SK매직은 연 2.5% 안팎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 유통 회사채가 없어 신용등급 A0 기업의 회사채 평균 시가평가 금리를 기준금리로 삼았다. 6일 기준 연 3.027%다. 이보다 0.5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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