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땐 성장성 좋은 종목 집중… 유행·소비 변화 읽으면 돈 보여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락했던 증시가 낙폭 과대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을 보이다 다시 한번 지정학적 리스크로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헤드앤드숄더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급등했던 종목들도 하나둘 조정과정에 들어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와 유가 안정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 하지만 미국 증시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태평양을 향한 미사일 발사로 북한 리스크가 다시 한번 고조될 위기에 처했다.

지수는 당분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고 대화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외국인은 거래소보다는 코스닥 위주로 매수하고 있고 단기간에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앞으로 시장은 지금까지의 주도주보다는 낙폭과대주나 바닥권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시장이 어려워도 가는 종목은 가고, 전쟁이 나도 돈 버는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장일수록 성장 가능성이 확실한 종목을 공략하는 게 좋다.

주위를 둘러보면 돈은 보인다. 사람들 하나하나의 행동을 놓쳐서는 안 되고, 사람들의 소비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 사람들의 행동, 소비가 주식에서 돈이 되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이미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주가는 상투라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 유행하면 유행 초기에 매수해야 한다. 주식은 확산이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확산의 초기를 잘 봐야 한다. 보톡스가 한때는 연예인들의 전유물처럼 보였지만 어느 순간 일반 사람들도 하나둘 맞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가 관련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다.

3만원하던 주가가 60만원까지 상승했고, 4대강이 완성되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수많은 자전거인이 생기면서 주가도 8000원에서 2만원까지 상승했다. 삼양라면은 나가사끼 짬뽕 열풍으로 급등했고,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 효과로 뛰었다. 위닉스라는 기업은 제습기 열풍이 불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효과로 F&F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금 나타나는 유행을 아이디어로 투자한다면 필자는 하이트진로를 추천하고 싶다.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는 월등한 가성비로 두 달 만에 1000만 캔이 팔렸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100% 아로마 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재료로 만들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게 특징이다.

출고 가격은 355mL 캔 기준 717원으로, 동일 용량의 기존 맥주 대비 40% 이상 저렴하다. 이유는 맥주의 세금은 70%지만, 필라이트 세금은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맥아 함량이 10% 넘으면 일반주류로 분류돼 세금이 많지만 10% 이하면 30%밖에 되지 않는다. 필라이트는 호프 등을 재료로 사용하면서 세금이 크게 줄었다. 12캔이 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수입맥주 인기로 시장점유율이 급락했지만, 필라이트를 앞세워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은 적자전환이지만 이는 희망퇴직금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며, 인건비 감소는 향후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주가는 새로운 제품의 인기가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상승할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는 중장기적으로 신고가를 노려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목표 가격은 3만3000원 이상이다.

한동훈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6년 연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7년 상반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7년 베스트 파트너 누적 12회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