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만 19세에서 39세까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청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이 가운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이른바 `청년몰` 사업은 미숙한 예산 집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이화여자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이화여대 52번가입니다.<스탠딩>지난해 5월 청년상인 집합 쇼핑몰인 `청년몰`로 선정된 이대앞스타트업상점가에 나와있습니다.이대 옆 작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소비자들을 인도할 홍보물이 필요하지만 선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홍보용 입간판조차 하나 없는 상황입니다.<인터뷰> 이유미 대학생"이 근처 자주 오는데, 여기가 그런 곳(청년몰)인지는 몰랐어요. 간판도 하나 없고 그래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청년상인들 20명 이상을 한 곳에 모아 지원하는 `청년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청년 상인을 모집할 때 `청년몰`에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한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지난 4월 첫 입주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지원해준 것은 임대료와 인테리어비 일부, 작은 팸플릿 제작이 전부입니다.인근 주민들을 유인하겠다며 시작한 공연장 공사는 이번 달이 돼서야 간신히 첫 삽을 떴습니다.<인터뷰> 청년몰 입주 청년상인"(마케팅 컨설팅 지원은) 진행되는 게 하나도 없는 거 같습니다. 원래 한 4월에 공원 조성을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공사 중이더라구요."청년몰 사업 지원기간은 올해 12월까지, 내년 1월부터는 이마저도 받을 수 없어 자력으로 가게를 운영해야 합니다.<인터뷰> 청년몰 입주 청년상인"사실상 독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죠. 다른 가게들은 5월, 6월에 들어온 가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까지 이곳에 지원된 지원금은 점포당 약 1천만 원 정도, 사업 종료까지 4개월 밖에 안 남았지만 아직 예산의 60%가량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사업 지원 기간이 1년 남짓한 상황에서 청년상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했지만 공단의 미숙한 운영으로 사업 계획이 번번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두 달 전엔 해당 사업 담당자가 바뀌기도 했습니다.<인터뷰> 청년몰 사업 관계자"건물주들과의 문제가 좀 있어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이대스타트업상점가는 첫 가게가 들어온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식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다음 달 중순에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점가 청년상인들은 남은 3개월 동안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였습니다.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서태지 아내 이은성, 부내나는 근황 셀카…출산 후 물오른 미모ㆍ“김생민 덕에 돈 번 연예인 많아”...10억 모은 비결은? ㆍ‘송재희의 그녀’ 지소연, 반지하 집 공개…반전 내부 ‘화들짝’ㆍ신주아, 재벌2세 남편과 결혼 후 악플 세례...“태국으로 팔려갔다”ㆍ이수만 조카 써니 "삼촌이 큰 회사 하신다"는 말에 이경규 `깜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