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복지부는 음주를 소재로 한 방송 콘텐츠에 대한 자정 노력을 장려하고 음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방송작가와 제작자협회, 시민단체, 언론계, 학계, 방송심의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다음 달 1일 첫 회의를 열고, 대중매체 속 음주 장면에 따른 사회적 이슈를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중매체 권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제정에 이어 이번 협의체에 참여한 김영욱 카이스트 교수는 "미디어의 변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은 당장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잘못된 음주 묘사의 폐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설득해 나가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개선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강증진개발원은 10월 6일부터 '리스타트 트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팔도강산 절주 여행'을 진행한다.

전국의 주요 대학가와 지역 축제장소, 체육대회장을 돌며 음주 폐해 예방 교육과 체험 행사를 통한 절주 캠페인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