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75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4%와 631.5% 급증한 것이다.

1분기보다도 매출은 239.6%, 영업이익은 401.9%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주요 판매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판매량 증가와 두번째 제품인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출시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램시마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유럽에서 4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미국 판매사인 화이자로부터 약 1000억원 추가 발주도 이뤄졌다.

지난 4월부터 유럽 5개국에서 출시된 트룩시마도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3개월 만에 원조약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트룩시마는 동일 성분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유럽에 출시돼 선두 제품 지위를 확보했다. 또 램시마를 통해 현지 의료진 및 환자에게 구축한 신뢰도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순이익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2014년 호스피라에 발행됐던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일회성 수익, 원화약세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 등이 발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2분기 말 기준으로 올 하반기에 납품해야 할 2009억원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