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포스코건설-포스코ICT, GS건설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는 지난 25일 GS건설과 차세대 AI 아파트 구현을 위해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아이가 적용되는 GS건설의 자이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대화형 엔진이 적용돼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로 관리비도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 스마트홈 시스템을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반포 1·2·4 주구 사업을 수주해 첫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포스코건설, 포스코ICT와 카카오 아이 기반의 대화형 스마트 홈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에 자사 AI 기술을 결합해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과 카카오톡을 활용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 "보일러 좀 켜줘" "작은 방 불 좀 꺼줘"라고 대화하듯 명령할 수 있다. 집 안에서는 같은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 검색,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와 수많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에는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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