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재용 뇌물죄 인정'에 삼성그룹주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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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관련주 약세 전환…호텔신라 상승세로 돌아서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5일 선고공판에서 법원이 승마지원액 대부분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삼성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7% 하락한 234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낙폭을 키우며 2.42% 떨어진 189만6천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상승하거나 관망세를 보이던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삼성물산은 약세로 돌아서 2.95% 주저앉은 13만1천500원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1.79% 내려 16만5천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삼성전기(-1.12%), 제일기획(-0.51%), 에스원(-0.55%), 삼성SDI(-0.52%),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도 하락 반전했다.
이들 삼성그룹주는 공판 초반만 해도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 독대에서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 금액 77억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신라와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장중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2.02% 오른 6만5천400원에,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5.59% 급등한 6만2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는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등 수사·재판 과정의 고비 때마다 다른 삼성그룹주와 반대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그룹 재편 과정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5일 선고공판에서 법원이 승마지원액 대부분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삼성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7% 하락한 234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낙폭을 키우며 2.42% 떨어진 189만6천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상승하거나 관망세를 보이던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삼성물산은 약세로 돌아서 2.95% 주저앉은 13만1천500원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1.79% 내려 16만5천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삼성전기(-1.12%), 제일기획(-0.51%), 에스원(-0.55%), 삼성SDI(-0.52%),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도 하락 반전했다.
이들 삼성그룹주는 공판 초반만 해도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 독대에서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 금액 77억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신라와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장중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2.02% 오른 6만5천400원에,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5.59% 급등한 6만2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는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등 수사·재판 과정의 고비 때마다 다른 삼성그룹주와 반대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그룹 재편 과정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