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서진시스템의 실적은 매출액 63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성과급 및 미주법인 설립 비용 등 일회성 비용 30억원 가량 인식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서진시스템 실적은 1분기 외화환산 손실, 2분기 성과급 등 영업내외 일회성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맞추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 대폭 성장에도 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주가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액 645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우려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이 2804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9.6%, 2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연초 5G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전기차, ESS 등 주가 모멘텀으로 충분한 신규 사업이 연말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