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훈 연구원은 "7월 글로벌 자동차수요는 전년 대비 3.2% 늘어나 총 수요 관점에서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주요 지역 중에서는 미국 시장이 유일하게 감소, 영업일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1%로 감소폭은 확대됐지만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자동차수요(LMC Automotive 추산, Light vehicle 기준)는743만8000대를 기록했다. 1분기 수요 증가율은 5.2%로 강세였지만 지난 4월에 소폭 감소하는 등 2분기 들어서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돼 1~7월 누적으로는 3.0% YoY 증가했다.
이 연구워은 " 미국시장의 추가 악화 우려가 여전하나 주요 업체들이 인센티브 추가 확대보다는 가동률 및 재고조정에 나서고 있어 악순환 확대보다는 당분간 현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시장에서는 중국이 저조한 반면 동유럽, 중남미 등 지난해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지역에서는 뚜렷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6월부터 완만한 증가세 보이고 있지만 연말에 구매세 인하정책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점차 선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신흥국 수요도 여전히 견고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의 합산 수요는 지난해 8월 이후 줄 곧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동유럽, 중남미, 인도, 동남아 등 중국 이외의 신흥시장 수요 성장세는 견고, 대기수요가 신차구입으로 이어지고 있어 뚜렷한 회복세 이어질 것"이라며 "서유럽은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여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