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대주주의 자회사 지분 매입은 자회사의 성장성이나 안정성에 대해 모기업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GS홈쇼핑의 경우 성장성 보다는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에 대해 GS가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지주사인 GS에게 보유중인 자사주 40만주(6.1%)를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GS의 보유지분은 기존 30.0%에서 36.1%로 높아졌다.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GS홈쇼핑의 배당 성향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GS홈쇼핑의 평균 매당성향 40%를 고려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3.5%인데, 배당성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그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유입되는 880억원으로 연말 GS홈쇼핑의 예상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약 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가용 현금성 자산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고려한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입,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 산업의 경쟁 완화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완만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