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두 달 전 고점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Coral FLNG 수주 이후 단기적인 수주모멘텀 부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확대 기대감이 크고 실적은 안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8월 현재 삼성중공업의 신규수주 규모는 52억달러로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대비 70%가량을 달성한 상황이다. 상반기 2건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고 하반기 요한카스버그, 비토 등 해양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높다.
그는 "입찰기간이 소요되는 해양설비 특성상 내년 수주풀이 여러 건 드러나고 있다"며 "상선분야는 상반기에 수주했던 LNG선, FSRU, 유조선 등에서 추가 인식이 기대되고 하반기에 셔틀탱커, 컨테이너선, VLOC 등 수주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가 강점을 보유한 해양설비와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발주 움직임이 늘어나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와 내년 업황까지 고려한 중기적인 시각에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