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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 억지력 강화는 정당한 자기방어… 핵무장 포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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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 군축회의서 "자위적 핵 억지력, 협상 테이블 위에 놓지 않을 것"

    북한이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륙간 로켓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자기방어를 위한 정당하고도 적법한 선택권이라고 주장하며 핵 무장 프로그램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륙간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 자기 방어를 위한 적법하고, 합법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가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과 우방을 보호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주용철 참사관은 "미국의 적대 정책과 핵 위협이 아무런 제지 없이 지속되는 한 북한은 자위적 핵 억지력을 협상 테이블에 결코 놓거나, 핵 무장력 강화를 위한 길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전향적 변화 없이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는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제네바 군축 회의에서의 벌어진 북미 공방전 포문은 우드 군축담당 대사가 열었다.

    우드 대사는 주 참사관에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무기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지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본토와 미국 영토, 우방을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는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는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의 또 다른 예"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대화를 향한 길도 여전히 선택권으로 남아 있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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