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매출은 19.7% 증가한 2071억원, 순이익은 20% 줄어든 131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실적 모두 KTB투자증권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매출은 2.3% 늘어난 115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실적은 한국콜마의 고객사들인 브랜드샵 시장이 침체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선스틱 제품군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44.1% 감소한 67억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다국적 화장품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됐으나 올해는 기존 거래처의 재고 조정과 신제품 지연 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북경콜마의 실적도 경쟁 심화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142억원으로 10.7% 늘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 업체간 경쟁 심화됐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무석 영업사무소의 운영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약부문의 성장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제약은 복제약(제네릭) 아웃소싱 주문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타미플루 제네릭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동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그는 "올 3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74억원, 매출은 22.6% 늘어난 19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