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이어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피프로닐’이란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사람의 인체에 흡수될시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15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홈페이지에 실린 자료 등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주택이나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광범위하게 이용된 물질이다. 백색 분말 형태이며, 노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 ‘경련과 떨림’이다.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피프로닐에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간에 병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국제보건기구(WHO) 역시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장·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2010년 학술지 `임상 독성학`(Clinical Toxicology)에 실린 `피프로닐 노출과 관련된 급성 질환` 논문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11개 주에서 확인된 피프로닐 노출자의 89%는 가벼우면서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현기증, 감각 이상과 같은 신경 증상(50%)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안구 (44%), 위장관 (28%), 호흡기 (27%), 피부 증상 (21%) 등이었다.정부는 국내에서 발견된 살충제 검출 계란의 섭취 안전성에 대해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잔류 기준 이하일 경우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뜻인데, 잔류 기준을 넘었다고 해서 인체에 곧바로 유해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국내산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날부터 닭 3천 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출하를 중단시킨 상태다.국내산 계란은 3일간의 농식품부 전수 검사가 끝난 이후 이상이 없으면 다시 유통된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추자현♥우효광 부부, 60억원 빌딩 매입?… 남다른 재력에 `관심↑`ㆍ이파니, 이혼보다 아픈 가정사 "어릴 적 떠난 母, 이혼 후.."ㆍ불혹 앞둔 이효리, 이상순과 나이차 새삼 화제ㆍ유승옥, 이 몸매가 어때서...“허리 없으면 망할 몸”ㆍ서태지 아내 이은성, 부내나는 근황 셀카…출산 후 물오른 미모ⓒ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