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하나도 못잡고 보기만 8개 기록
미컬슨, PGA챔피언십 1라운드 79타 최악스코어
베테랑 필 미컬슨(47·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미컬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8개를 기록했다.

8오버파 79타를 적어낸 미컬슨은 최하위권인 공동 127위에 그쳤다.

선두와는 무려 12타 차이다.

통산 5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미컬슨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메이저 100번째 출전이다.

2005년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했다.

PGA챔피언십에서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1998년 대회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미컬슨은 지난달 열린 디오픈 1라운드에서도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미컬슨은 이날 극도의 부진으로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95년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미컬슨은 2004년 마스터스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듬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06년과 2010년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두 번 더 입었다.

2013년에는 43세의 나이에 디오픈 정상에 올라 US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