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새로 지은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부품 공장 생산라인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새로 지은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부품 공장 생산라인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핵심부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FCEV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공장을 신축, 다음달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새로 지은 공장은 1만3000㎡ 규모로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친환경차 부품 전용 전용 생산 단지 내에 들어섰다. 연간 3000대의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FCEV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수만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부품 생산부터 모듈까지 직접 생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장을 신축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FCEV 주도권 확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FCEV 시장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꿰찰 것”이라며 “관련 부품 생태계 등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2020년부터 FCEV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2025년까지 50만대 규모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 보고 있다.

FCEV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수소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할 때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모터를 돌린다.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적인 무공해차량으로 불린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