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어가 보양식으로 뜨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달 장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뛰었다. 전복 매출은 5% 늘었고, 닭·오리 매출은 4% 감소했다. 김승태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데우기만 하면 10분 안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손질장어를 출시한 뒤 장어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작년 9월 장어 판매코너인 ‘장어존’을 신설해 반조리한 장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 번 구워 양념한 뒤 진공 포장한 양념장어와 꼼장어, 장어탕 거리, 장어뼈 튀김 등을 출시했다. 양념구이와 소금구이가 반씩 들어 있는 ‘반반장어’도 내놨다.

장어는 편의점에서도 인기상품이 됐다. GS25는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에도 장어 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에서 지난달 두 제품 매출은 작년 7월보다 15% 늘었다. 올해는 CU도 고창 장어로 만든 도시락을 내놨다. CU는 ‘풍천장어 도시락’을 지난달 6만 개 한정 출시했지만 매장에서 자주 품절되자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